"크게 오른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습니다." <br /> <br />올해 어딜 가든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안내 문구죠. <br /> <br />물가 상승에 직격탄을 맞고 마음고생이 더 심했던 소상공인 <br /> <br />그나마 최근 한풀 꺾인 물가 상승률 지표에 기대를 걸었는데,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표적인 생활 물가인 전기, 가스부터 택시 요금까지 안 오르는 게 없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한국전력과 가스 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 내년엔 더욱 요금을 억제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먼저 전기요금의 경우 한국전력의 인상안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검토해 결정하게 되는데요. <br /> <br />이들이 산정한 내년 인상 수준은 1킬로와트시당 51.6원으로 올해의 2.7배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요금을 20%나 올렸는데 또 인상안을 검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? <br /> <br />LNG 등 에너지값 상승으로 34조 영업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니까 요금을 올해보다 더 올려야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게 한전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역시 적자에 허덕이는 한국가스공사도 요금 인상을 추진 중입니다. <br /> <br />가스공사의 연말 미수금 규모가 8조 8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. <br /> <br />미수금을 조기에 회수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, 내년 가스요금은 메가줄(MJ)당 최소 8.4원, 최대 10.4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인상분의 최대 1.9배에 달하는 수준이죠. <br /> <br />교통비 부담도 더 커집니다. <br /> <br />이미 이달 들어 서울 택시 심야 할증 시작이 오후 10시로 2시간 당겨지고, 기본 요금도 4,600원에서 5,300원까지 올랐죠. <br /> <br />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내년 2월부터, 서울시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3,800원에서 4,800원으로 인상되고, 기본요금 거리도 2km에서 1.6km로 단축하는 택시요금 체계 개편이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월급과 아이 성적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나올 만큼 고물가에 시달린 2022년, 연말 모임마저 부담스러울 정도인데요. <br /> <br />공공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서민들, 특히 취약계층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122016103616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